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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도 남부 케랄라주에서 니파 바이러스 감염자가 다시 발생하면서, 이 고치사율 바이러스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치명률이 40~75%에 이르는 2명중 1명은 죽는다고 알려져있 인수공통감염병으로, 코로나19보다 더 위험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현재까지 승인된 니파 바이러스 치료제나 백신은 없지만, 여러 치료제 후보 물질과 백신이 임상 또는 연구 단계에 있으며,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유일한 방어책이기도 합니다.
이 글에서는 니파 바이러스의 기본 정보부터 니파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 상황, 백신, 감염 시 치료 방법, 예방 수칙까지 총정리해드립니다.
1. 니파 바이러스 정의와 감염 경로
니파 바이러스(Nipah virus)는 1998년 말레이시아에서 처음 발견된 인수공통감염병으로, 과일박쥐(Pteropus속)가 주된 숙주입니다. 사람에게 감염될 경우 급성 호흡기 증후군, 뇌염, 혼수상태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현재까지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신속한 격리와 지지요법이 핵심입니다.
감염 경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 박쥐 분비물이 묻은 과일이나 야자수 수액 섭취
- 감염된 동물(특히 돼지)과의 접촉
- 사람 간 전파: 비말, 체액 등을 통해 감염자 간 확산 가능
니파 바이러스는 잠복기가 평균 5~14일로 짧으며, 감염 후 급속도로 중증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2. 니파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 현황
2025년 현재까지 공식 승인된 니파 바이러스 치료제는 없습니다.
하지만 미국 NIH, CEPI 등 다국적 기관이 치료제 후보에 대한 임상을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주요 후보 치료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 리보비린(Ribavirin): 초기부터 사용됐지만 효과 미확인
- 레미데시비르(Remdesivir): 코로나19 치료제로 알려졌으며, 니파에 대해 동물 실험 상 효과 가능성 있음
- m102.4 단일클론항체: 바이러스 중화 효과로 생존율 향상 보고됨
이 치료제들은 아직 임상 시험 중이거나 승인 전 단계이며, 실제 활용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3. 니파 바이러스 백신 개발 상황
현재 상용화된 니파 바이러스 백신은 없습니다. 다만, WHO는 ‘우선순위 감염병’으로 니파 바이러스를 지정하고, 글로벌 파트너들이 다양한 백신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 중입니다.
- ChAdOx1 NiV (옥스퍼드-CEPI):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플랫폼 기반, 임상 1상 완료
- mRNA 백신: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 기술로 니파 후보 백신 개발 중
- Recombinant virus vector 백신: 파스퇴르연구소 중심 연구 중
현재는 모두 연구 및 임상 단계로, 상용화되기까지는 몇 년이 더 소요될 전망입니다.
4. 니파 바이러스 감염 시 치료 방법
니파 바이러스 감염 시에는 특이적인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증상 완화 중심의 지지요법이 기본입니다.
- 고열, 두통, 경련 등 증상 완화 약물 투여
- 중증 호흡기 질환 시 산소 공급 및 인공호흡기 사용
- 환자 격리 및 감염 예방 조치 병행
환자의 상태가 빠르게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의심 증상 시 즉시 입원·격리가 권장되며, 중환자실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많습니다.
5. 니파 바이러스 예방 수칙
니파 바이러스는 현재 백신이 없기 때문에 예방이 가장 확실한 대응입니다. WHO, CDC, 인도 보건부가 권고하는 주요 수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 과일박쥐 서식지 접근 금지: 열대 과일 나무 아래, 동굴 등 회피
- 흠집 난 과일, 나무에서 떨어진 과일 섭취 금지
- 야자수 수액 섭취 금지: 박쥐 분비물 가능성
- 감염 의심자와 밀접 접촉 금지: 비말·체액으로 전파
- 개인 위생 철저: 손 씻기, 마스크 착용, 기침 예절
- 발생 지역 여행 자제: 감염 확산 지역 정보 사전 확인
또한, 감염 지역 체류 후 14일간 자가 건강 모니터링이 필수입니다.
6. 니파 바이러스 연구 동향과 전망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세계는 새로운 팬데믹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으며, WHO는 니파 바이러스를 다음 팬데믹 후보로 지목했습니다. NIH, CEPI, GAVI 등은 백신·치료제 개발에 수백억 원을 투입하고 있으며, 빠르면 2026년 긴급사용 승인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질병관리청과 감염병관리센터가 니파를 포함한 고위험 병원체 대응 연구를 확대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조기 진단 키트 개발과 치료제 국산화도 중요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맺음말
니파 바이러스 치료제는 아직 공식 승인된 것이 없지만, 다양한 치료제와 백신이 임상 단계에서 연구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유일한 보호 수단입니다.
질병의 위험성이 높고 대응 수단이 제한적인 만큼, 국가 차원의 방역은 물론 개인 차원의 정보 습득과 위생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