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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정음 씨가 43억 원대 횡령 혐의로 형사 재판에 넘겨졌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특히 그 자금 대부분이 가상화폐 투자에 쓰였다는 점에서 대중의 충격이 큽니다.
본인이 인정한 이번 사건은 단순한 유무죄 다툼을 넘어 양형 다툼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법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는지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공판에서 혐의 인정…코인 투자로 이어진 횡령
2025년 5월 15일, 제주지법에서 열린 첫 형사 공판에 황정음 씨는 직접 출석했고, 횡령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황 씨는 2022년 초, 자신이 소속된 기획사가 대출받은 자금 중 일부를 지급금 명목으로 받아 코인에 투자했고, 같은 해 말까지 약 43억 4천여만 원의 법인 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다만 황 씨 측은 이를 회사를 키우려는 의도로 코인 투자에 사용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일부 자금은 변제했고 나머지도 부동산 매각 등을 통해 상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즉, 혐의는 인정하지만 정상 참작을 요구하는 양형 중심의 재판이 진행 중인 겁니다.
황정음 코인투자 왜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가?
황정음 씨 측은 “법인의 수익이 결국 본인의 활동에서 비롯된 것이므로 본인 돈이라 여겼다”고 주장하지만, 법적으로는 명확히 ‘횡령’에 해당합니다.
100% 지분을 보유한 법인이라 해도, 법인의 자금은 개인 자산과 구별되며, 이를 개인적 용도로 사용하면 형사처벌 대상입니다. 심지어 코인 투자로 수익을 올려 회사에 돌려주었다 해도, 이미 자금을 인출한 시점에서 불법 행위는 성립합니다.
이는 법인을 통한 세금 절감 목적의 수익 관리 방식이 연예계에서 흔한 전략임을 감안해도 마찬가지입니다. 개인사업자 대신 법인을 선택한 이상, 자금은 '법인 소속 자산'이며, 이를 무단으로 사용하면 횡령이라는 중대한 범죄로 간주됩니다.
황정음 횡령 입장문과 대중의 반응
황정음 씨는 “재활동으로 벌어들인 수익이었기에 미숙한 판단이었다”고 해명했지만, 이는 법적으로 변명이 되지 않습니다.
또한 “회사의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어 제3자에게 피해가 없다”는 주장도 나왔지만, 법인 자체도 제3자로 간주될 수 있기 때문에 이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법적으로 법인은 사람과 같은 ‘권리 주체’로 보기 때문입니다.
재미있는 점은 앞단에서는 회사를 자신의 소유처럼 표현하면서, 후반부에서는 “위 회사와의 거래 관계를 종료하려 한다”, “개인 자산을 처분해 상당 부분을 변제했다”고 말해, 결국 개인과 법인을 구분하는 뉘앙스로 전개된다는 점입니다. 이는 법적 책임을 인식하고 있음을 드러내는 동시에, 초기 해명과의 일관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습니다.
황정음 횡령 재판 제주도 이유와 향후 활동
황정음 씨가 제주지법에서 재판을 받는 이유는 과거 이혼 이후 아이들과 제주도에서 거주하고 있었고, 법인 주소지 역시 제주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형사 재판은 피고인 또는 법인의 주소지를 관할하는 법원에서 진행됩니다.
한편 황 씨는 최근 출연한 예능 ‘솔로라서’의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있으며, 이미 마지막 녹화를 마친 상태입니다. 제작진은 편집 여부를 검토 중이나, 이미지 타격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정리하며
이번 사건은 연예인이 1인 법인을 운영하며 겪을 수 있는 법적 리스크의 전형적인 사례입니다. 본인의 활동으로 벌어들인 수익이라 해도, 법인 통장을 거치는 순간 법인의 돈으로 간주되며, 개인 용도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황정음 씨는 혐의를 인정하고 피해 복구에 나섰지만, 대중의 시선은 싸늘합니다. 특히 “피해자는 없다”는 표현은 법리적으로도, 대중 정서상으로도 공감을 얻기 어렵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법인 운영에 대한 인식과 책임에 대해 사회 전반적인 경각심이 필요합니다.
